종교 문제로 다투다 전처와 전 처남댁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은 살인·살인미수 혐의로 A씨(49)를 구속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6일 오후 5시께 40분께 정읍시 북면의 한 사업장 창고에서 전처 B씨(41)와 전 처남댁(39)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전 처남(39)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8주 가량의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전 처남 부부가 운영하는 가게에 찾아와 B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범행 직후 현장에서 도주한 뒤 이웃 주민에게 신고를 요청해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A씨는 수사기관에서 "종교적인 이유로 위장이혼을 했고, 종교 문제로 계속 다퉜다. 전 처남 부부도 내 편을 들어주지 않아 화가 나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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