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대 전북교육감직 인수위원회의 중간보고가 전격 이뤄지면서 서거석 교육감이 담아 낼 전북교육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수위가 7일 밝힌 전북교육의 대전환을 위한 비전과 함께 눈에 띄는 대목이 있어 간추려 봤다.
인수위는 ▲기초학력시스템 구축 ▲미래교육캠퍼스 신설 및 소규모학교 통·폐합 ▲본청 조직 슬림화 ▲특수학교·학급 신설 등을 제시했다.
먼저, 기초학력책임시스템 구축을 들었다. 기초학력 진단평가 실시 후 취약한 부분에 대한 학생맞춤형 지도와 함께 기초학력 전담교사를 확대 배치해 학생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목표다.
초등학교 2학년 때 기초학력을 집중 관리하는 집중지도 학년제 운영과 기초학력 다중지원팀으로 하여금 학습부진 요인별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기초학력 진단의 효과성 등을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기초학력 책임제’도 심도 있게 검토할 예정이다.
미래교육캠퍼스 신설 및 소규모학교 통·폐합도 언급했다. 
전라중학교 부지를 활용한 미래교육캠퍼스 구축에 나선다. 이 부지에는 미래교육캠퍼스를 비롯해 학생교육지원시설과 청소년복합문화공간을 전라중학교 자리에 신축하겠다는 목표다. 이전 들이 논의되고 있는 전주교육지원청은 현재 위치에서 리모델링하는 것이 적합하다는 의견이 모아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미래교육캠퍼스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의 재심사를 통과해야 한다는 문제를 안고 있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에 미래교육캠퍼스 설립의 기본 계획을 완성하고, 이를 토대로 지자체, 대학, 지역기업 등과의 MOU 체결 등의 절차를 밝아나갈 예정이다.
적정규모학교 조성을 위해 소규모 학교(전교생 10명 미만) 통·폐합도 본격 논의된다. 인수위는 세부 계획 수립-전북도의회 세부 계획 보고-통·폐합 기준관련 훈령 제정 및 매뉴얼 마련-학생, 학부모, 교직원, 지역주민 등으로 구성된 공론화위원회를 통한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인수위는 “소규모 학교 통·폐합은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많은 검코가 필요한 사항”이라며 “지역특성, 주민 및 교육공동체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차근차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수위는 본청 슬림화를 통한 인사조직의 혁신을 일궈나가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학생중심의 미래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북교육청부터 지역 교육지원청까지 일선 학교를 지원하기 위한 조직으로 거듭나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것이다.
이를 위해 ‘전라북도교육청 조직진단 및 개편 관련 연구용역 추진→올 10월 조직진단 및 개편을 위한 T/F팀과 자문위원회 구성→관련 조례 도의회 제출→2023년 초 조직개편 완결’을 위한 행정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이밖에 특수학교·학급 신설, 학교폭력사후관리시스템 개선, 전북형 미래학교 실현을 위한 혁신학교 나아갈 방향 재정립 등도 함께 제시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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