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교육청과 전북도,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농촌유학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농촌유학 활성화는 서거석 교육감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교육협력’의 일환이다. 특히 전북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전북도와 지역 상생을 위한 첫걸음인 동시에, 타 시·도 교육청과 추진하는 첫 협력사업으로 의미가 크다. 
전북교육청은 11일 창조나래 회의실에서 전북도와 ‘서울특별시교육청 농촌유학 협약’과 관련 실무협의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도교육청과 전북도는 이날 △전라북도교육청·전북도청·서울특별시교육청 다자간 협약 △귀농귀촌 사업을 연계한 거주공간 마련 △농촌유학 협력(준비)학교 지정 △정읍, 완주, 임실, 순창 등 기초지자체 협력 방안 △시·군 교육지원청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농촌유학은 어린이·청소년들이 6개월 이상 도시를 떠나 농촌에서 생활하며 다양한 체험 활동을 통해 지역과 농촌을 알아가는 교육이다. 지난 2년여간 코로나19 펜데믹 상황과 맞물리면서 대면수업을 선호하는 도시지역 학부모들에게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은 농촌유학을 통해 도시와 농촌의 상생을 통한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인구가 급감하고 있는 농산어촌 학교의 활성화, 경제활동이 가능한 인구 유입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앞서 서 교육감은 서울특별시교육청과 긴밀하게 소통하며 농촌유학 협약 추진을 논의해왔다. 
서거석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학생 수가 줄고 있는 농촌 학교를 살리고 마을이 활기를 찾는 등 도시와 농촌이 상생할 수 있는 효과를 창출해 낼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북도는 물론 지자체, 타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교육주체와 전북도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주는 전북교육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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