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이 무면허 뺑소니 전직 총경과 관련,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다.

전북경찰청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A경위와 전 총경 B씨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에 있던 C경찰관을 직무고발해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전직 총경 B씨는 지난 6월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 금암동 한 교차로에서 무면허 상태로 자신의 BMW 승용차를 운전해 좌회전하던 중 싼타페 승용차와 접촉 사고를 내고 조치 없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인을 운전자로 바꿔치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피해자 측은 B씨가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A경위에게 음주측정을 요구했지만 피의자 특정이 늦었다는 이유로 음주측정을 하지 않았다.

또 B씨가 사고 이후 지인에게 연락하기 전 C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사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했는지, 사고 처리에 관해 청탁을 했는지 등에 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조사계에서 직무고발이 이뤄진 데 따라 감찰에 착수했다"며 "A경위와 C경찰관이 어떤 대처를 했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라고 말했다./하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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