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군산 미 공군 제8 전투비행단 성폭행 사건과 관련,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미군부대는 한국 경찰에 공조요청을 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반면, 경찰은 공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으면서다.

1일 미 공군 제8 전투비행단과 전북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전 9시께 군산에 위치한 미공군 제8전투비행단 내에서 A씨(20대·여)가 성폭행을 당했다며 정문 쪽으로 뛰어나와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A씨는 이를 목격한 한국 군무원에 의해 미군 경비병에게 인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건 전날 밤 비행장 내 미군부대 숙소로 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과 관련, 제8전투비행단 관계자는 “이러한 사실이 있었던 것은 맞다. 현재 한국 경찰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함께 수사 중인 사안”이라며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인 만큼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 경찰은 이들의 주장에 반박했다.

군산경찰서 관계자들은 "해당 사안과 관련해 112신고를 받거나, 별다른 통보받은 내용이 없다. 공조요청도 없었다"면서 “(미군부대 측에서)왜 그렇게 답변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취재, 보도 등을 통해 사건을 인지하고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설명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김수현기자·ryud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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