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풍남문 광장에 세워진 세월호 분향소를 강제 철거하겠다고 예고했다.

1일 전주시 등에 따르면 민원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자진 철거 명령을 내린 뒤 최근 행정대집행 계고장을 발송했다.

시는 세월호 분향소로 설치된 천막 1동이 풍남문 광장을 점거하고 있고, 철거해 달라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고 설명했다.

풍남문 분향소는 임시 형태이며, 8년간 운영한 사례는 전국에서 전주시가 유일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이달 초 행정대집행을 통해 분향소와 인근에 붙은 현수막을 강제로 철거할 예정이다.

한편,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3일 오전 11시 전주시청 앞 노송광장에서 전주시의 세월호분양소 강제철거 반대 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하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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