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여름철 고수온·폭염에 따른 양식어가의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3일 도에 따르면 유관기관간 신속한 보고체계를 확립하고 피해 발생 빈도가 높거나 우려되는 양식장을 선별해 현장 중심의 지도·점검으로 어가 피해 사전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도내 양식장은 천해양식이 121건 443ha, 내수면 양식은 790건 348ha로 어·패류 양식생물은 여름철 수온이 상승하게 되면 용존산소 부족 등으로 스트레스 및 면역력이 약해져 질병 감염과 함께 대량폐사가 발생할 수 있다. 

도는 이를 대비하기 위해 양식장 고수온에 호응이 높은 지하수 개발을 지원하고 고수온·폭염 직접 대응 물품인 산소발생기·차광막·액화산소공급기 공급 등 총 3개 사업에 6억원을 투입해 지원 중이다.

서재회 도 수산정책과장은 "자연재해를 근본적으로 막긴 어렵지만 철저한 상황관리를 통해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며 "민·관 협력을 통해 고수온·폭염 대책을 차질없이 시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양식어가에서는 고수온·폭염 발생 시 대응요령으로 패류양식장(바지락 등)의 경우 어장의 패류 조기 채취로 적정 밀도 유지하고 썰물 시 해수가 고이지 않게 물골 정비, 패각 제거 및 경운을 실시해 어장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내수면 및 축제식 양식장은 수온과 용존산소량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고수온 시 지하수 주입과 수차가동, 차광막 설치, 조기출하, 사료공급 조절 및 중단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