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지원하는 경로식당 운영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당분간 중단하고 도시락과 대체식 등으로 전환해 지급하기로 했다.

군산시는 군산경로식당, 군산노인종합복지관, 나운종합사회복지관, 금강노인복지관, 예사봉사단 등 5개소에서 펼치고 있는 무료급식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대신 경로식당에서는 직접 만든 도시락을 전달하고, 나머지 급식소에서는 햇반, 포장 김치, 포장 국물 등으로 구성한 대체식을 각각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군산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집단 감염 우려가 있다고 보고 도시락과 대체식으로 나눠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노인들에게 코로나19 안정 때까지 나눠 주기로 했다.

이번에 도시락과 대체식을 지원받는 무료급식소 이용 노인들은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저소득 홀로 노인 등이다.

군산시 관계자는 “정부 권고 사항으로 기관별 식당 이용 인원과 감염 위험성 등을 고려해 대체식으로 전환하게 됐다”라며 “식사를 거를 우려가 있는 어르신에게 최소한의 복지가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지역 5개 무료급식소에서는 군산시의 지원을 받아 1일 평균 1,000여 명의 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을 하고 있다.

군산지역 무료급식 경로식당 운영은 거리 두기 조정에 따라 지난 6월부터 재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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