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2022년 8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원자재 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수출, 영업이익, 자금 사정 전망은 물론 역계열인 설비·재고·고용전망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고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올 상반기 국내 경상수지가 한국은행의 전망치인 210억달러를 웃돌며 247억 8000만달러(약 32조 4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6월 경상수지는 56억 1000만달러(약 7조 3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대중(對中)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가파르게 늘면서 흑자폭은 전년 동월에 비해 32억 2000만달러 감소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56억 10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은 32억 2000만달러 축소됐다.

올 상반기 경상수지는 247억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한은의 전망치인 210억달러를 상회했다. 다만 전년 동기(417억 6000만달러)에 비해선 흑자 규모가 줄었다.

앞서 경상수지는 2020년 4월 40억 2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같은해 5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내리 흑자를 유지했다. 이어 올해 4월 적자를 낸 뒤 5월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경상수지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상품수지를 살펴보면, 6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35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39억 6000만달러 줄었다.

이 가운데 수출은 20개월 연속 증가해 595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49억 5000만달러 늘었다. 다만 대(對)중국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9.1%를 기록하며 전월의 20.5%에 비해 축소됐다.

지난 6월 통관 기준 수출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미국이 전년 동월에 비해 12.2% 늘었으며 △중동 8.6% △동남아 8.1% △일본 2.2% △유럽연합(EU) 0.5% △중국 -0.8%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석유제품이 80.0% △반도체가 10.8% △화공품이 7.4% △철강제품이 5.2% 각각 늘었다.

수입은 559억 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에 비해 89억 1000만달러 늘었다. 18개월 연속 증가다. 원자재 수입이 급증했고 자본재도 늘었다. 

통관 기준 원자재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했다. 이 밖에 자본재는 13.7%, 소비재는 3.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서비스수지는 4억 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은 5억 3000만달러 축소됐다. 

하위 항목인 운송수지 흑자폭이 높은 수출화물운임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5억 3000만달러 확대됐으나, 여행수지 적자폭이 2억달러 커졌다.

본원소득수지에선 27억7000만달러 흑자를 내며 전년 동월에 비해 흑자폭이 2억 1000만달러 늘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40억 6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38억 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8억 3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3억달러 늘어나며 27개월 연속 증가를 나타냈다.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4억 5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투자는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강화로 감소폭이 확대된 반면, 채권투자는 단기채권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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