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의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해 방역에 총력을 기울인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최근 양돈농가와 야생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2019년 9월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 발생한 뒤 그간 22호(경기 9호·인천 5호·강원 8호)의 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다.

특히, 야생멧돼지에서는 2650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2019년 10월 경기도와 강원도 휴전선 인근지역에서 발견되던 감염 야생멧돼지는 백두대간을 타고 계속 남하해 올해 3월 23일 무주군에서 31㎞ 떨어진 경북 상주시 공성면에서 발견돼 양돈농가와 방역당국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양돈농가 방역시설 설치와 야생멧돼지 포획 등 중요 방역시설 설치 지원을 확대해 지역 내 유입을 막기 위한 총력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먼저, 기존 방역시설 설치 예산 47억원에 90억원의 추가 예산을 확보해 도내 양돈농가에 외부울타리, 내부울타리, 방역실, 물품보관실, 전실, 입출하대, 방조방충망, 축산폐기물 보관시설 등 설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야생멧돼지로 인한 유입방지를 위해 상설포획단을 운영을 지속할 계획이다.

도는 현재까지 올해 야생멧돼지 2100두를 포획하고 감염 여부를 확인한 결과 감염된 개체는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양돈농가에서는 방역시설을 조속히 설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며 “전북도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없는 청정 전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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