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도지사가 전북경제 부흥을 뒷받침할 동력원인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발빠른 행보를 이어가는 등 종횡무진하고 있다.

현재 기재부 예산심사는 긴축재정 기조 속에 2차 심의가 마무리되고 마지막 3차 심의를 앞둔 시점으로 사실상 남은 2주 정도가 내년 정부예산안 반영에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관영 지사는 ‘하이퍼튜브 종합시험센터 전북 유치’의 기세를 몰아 국가예산 확보로 이어 가기 위해 8일 기획재정부 김완섭 예산실장을 만나 도 핵심사업의 정부예산안 반영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김완섭 예산실장에게 경제위기 극복과 민생회복, 전북의 새로운 변화에 꼭 필요한 사업임을 피력하며 도 핵심사업이 정부예산안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먼저 윤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등 정부 수장들이 새만금 방문 시 피력했던 새만금 개발 의지를 언급하고, 기업 투자유인 및 새만금 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장기임대용지 추가 공급이 필요하다면서 새만금 산업단지 임대용지 조성 사업비 반영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주력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분야 중점사업으로 미래형 상용 모빌리티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스마트산단 제조혁신 기반 구축, 탄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산업을 연계한 생체적합성 탄소소재 의료기기 기술개발 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요구했다.

또한 예타 진행중인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은 조만간 분과심의위원회가 열릴 예정으로 사전 경제성 분석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정부안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지난해 예타를 통과한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1단계 조성 사업의 국비 반영도 건의했다.

또 문화·체육·관광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국정과제 이행에 필수 요소임을 설득하며, 국립 전북스포츠종합훈련원 건립과 국제태권도사관학교 설립 사업의 정부안 반영을 피력했다.

시군에 특화된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 공유인프라 구축(정읍시), 국립 나라꽃 무궁화연구소 건립(완주군), 국립 석재산업진흥센터 설립(익산시) 등 시군 주요 사업의 국비 반영에도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의 실현과 김 지사의 교육 협치 철학 구현을 위해 지역별 핵심 산업분야의 기업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혁신을 추진하는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RIS)의 전국 확대가 필요하다며, 내년도 신규 3개소(전북, 부산, 제주) 재정지원에 필요한 국비 반영에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기재부 심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속하게 적기 대응하고, 쟁점 사업에 대해서는 도-시군-정치권과 공조해 막판까지 전력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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