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대한방직 터에 대한 개발 논의가 본격 돌입했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전은수 ㈜자광 회장이 17일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을 논의하기 위해 면담을 가졌다.
우범기 시장과 전은수 회장은 이날 옛 대한방직 부지 내 타워와 쇼핑센터 건립 등을 통해 전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살리자는 내용으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이번 면담은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논의를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우 시장의 지론에 따라 공개적으로 이뤄졌으며, 논의를 위해 전주시장과 ㈜자광 대표가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 시장은 “개발 이익에 대한 의지,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전주의 건설업체들이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최종적으로 의견일치가 되면 나머지 부분에 있어서 절차적인 것은 신속히 진행할 생각”이라며 밝혔다.
이에 전은수 회장은 “대한방직 터 개발은 전주의 최대 현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며 “시민의 뜻과 회사가 생각하는 부분에 대한 접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우 시장은 “옛 대한방직 부지를 전주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고, 전주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개발사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광은 지난 2017년 옛 대한방직 부지 23만㎡를 매입한 후 2019년 3월 타워와 쇼핑센터, 호텔, 공동주택 등을 건설하는 내용의 정책제안서를 전주시에 제출했다.
이후 시는 시민공론화위원회를 꾸렸고, 공론화위원회는 대규모 개발에 따른 교통 혼잡 대책과 대규모 상업시설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방안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런 내용을 담은 공론화위원회 권고문을 ㈜자광에 전달했고, ㈜자광은 권고사항을 반영해 개발계획(안)을 수립하고 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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