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산단에 그린수소 생산·탄소자원화 설비 제조시설과 중장비 부품 생산시설이 둥지를 튼다.

17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이날 개발청 등은 ㈜이앤하이솔루션, ㈜강진산업 등과 그린수소 생산·탄소자원화 설비 제조시설 및 중장비 부품 생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이앤하이솔루션은 올해 10월 새만금 산단 2만 9000㎡ 용지에 100억 원을 투자해 수전해 장치와 탄소자원화 설비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그린수소 생산업자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사업장에 공급함으로써 탄소중립 실현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기업은 올해 4월 설립된 신규 법인으로, 탄소자원화 기술을 보유한 미국 리카본(ReCarbon)사의 제조 협력사인 ㈜효진오토테크, ㈜에코하이테크, ㈜에스앤티 등이 설립한 회사다.

또 새만금 산단에 중장비 부품 생산시설 건립하기로 한 ㈜강진산업은 올해 9월 새만금 산단 10만 3000㎡ 용지에 52억 원을 투자해 굴착기용 버켓 등의 기계장비 등을 생산하는 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해당 기업들은 새만금 산단에 입주한 건설기계부품연구원과 재생에너지 국가종합실증단지 조성 등으로 인해 제품의 연구개발과 실증 등이 용이한 점으로 인해 이번 투자를 결정한 것으로알려졌다.

아울러 최근 가시화되고 있는 새만금 인근의 도로와 항만, 공항 등 물류 기반시설들이 구축되고 있는 점도 해당 기업들의 결정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앤하이솔루션 김기영 대표는 “신속한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 경쟁력을 갖춘 그린수소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민관이 협력해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산업 김완식 대표는 “우리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우수한 환경을 갖춘 새만금에 투자하게 돼 기쁘고, 꼭 좋은 결과를 만들어 지역경제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규현 새만금개발청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동력이 될 새만금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응원한다”면서 “두 기업과 새만금의 상생 발전을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