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21일 ‘군산시 특별교통수단 운영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이후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한경봉 군산시의원은 21일 ‘군산시 특별교통수단 운영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이후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으로부터 협박 전화를 받았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9월 16일 본 의원이 심의위원으로 참여한 ‘군산시 특별교통수단 운영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심의가 끝난 다음 날 군산시 지회장으로부터 “본인이 군산시 장애인연합회 회장인데 우습게 안다며, 의원님이 의원직을 계속하든지, 자신이 연합회장을 그만두든지 뭔 일이 있을 거”라며 전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한 의원은 “군산시의회 추천을 통해 군산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위원회 위원이자 해당 민간위탁사업의 수탁자 선정심의위원회 심의위원 자격으로 해당 심의에 참여하게 됐다”라고 밝힌 뒤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는 지난 수탁 운영과정에서 군산시로부터 약 290만 원의 위탁료 환수 처분을 받는 등 여러 문제점이 있어 심의에서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협박을 했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는 개별 심의위원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하는 등 심의위원회의 공정성에 심각한 해를 가하는 행위”라고 전제한 뒤 “이에 본 의원은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의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는 바이며, 엄중한 책임을 묻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은 협박한 본 의원에게 사죄하고 지회장직에서 즉각 사퇴하기를 강력히 촉구한다”라며 “본 의원은 군산시 위탁사무에 대한 수탁기관의 비위행위를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는 애초 이날 오전 이번 사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으나 갑자기 철회한 뒤 공식적인 입장표명은 하지 않고 있다.

기자회견 철회와 관련 전북지체장애인협회 군산시지회장은 “한 의원이 기자회견을 먼저 한다고 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알아보고 대응을 하기 위해 철회를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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