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국제금융센터 건립에 청신호가 켜졌다.

21일 도에 따르면 전북신용보증재단이 다음달 중으로 이사회 의결을 거쳐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기금 투입 등 사업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도는 사업계획이 이사회를 통과한다면 사업비 820억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건립을 추진한다.

전북혁신도시 만성동 일원에 조성될 국제금융센터는 전주시 만성동 일원 1만2000㎡ 부지에 건축연면적 2만5000㎡ 규모로 2025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금융센터에는 금융사무공간, 업무편의시설, 중소전문회의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도는 금융센터 건립이 차질없이 진행되면 2단계 사업으로 국제금융센터 인근에 사업비 2000억원을 들여 2000명 이상 대회의실 등을 갖춘 국제회의시설과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 건립도 추진한다. 국제회의·숙박시설은 민간투자를 유치해 진행할 계획이다.

그동안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공단(NPS)·기금운용본부의 전북혁신도시 이전에 따라 이와 연계된 은행·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유치 기반 조성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자산운용 중심의 금융중심지가 만들어질 경우 새로운 지역 성장동력을 만들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하지만 전북이 금융중심지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금융센터 건립 등 금융생태계 조성이 필수였음에도 중앙부처와 관련기관 등의 반대로 진척이 안되고 상황이었다.

이에 도는 그간 신용보증재단이 보유한 적립금 사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중소벤처기업부 설득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국제금융센터 건립을 위한 기관과의 공감대가 어느정도 형성되며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전북신보·중기부와의 협의가 최종적으로 결정 될 때까지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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