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올해 코로나 이후 무단결석 학생 수가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서동용 의원(순천광양곡성구례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시도교육청별 7일 이상 장기 무단결석(장기 미인정결석) 학생 현황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학사 운영이 정상화된 올해 상반기 초중고 학생들의 무단결석이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증가했다.

코로나 상황과 관계없이 초·중·고등학생들이 전면등교를 시작한 올해 전국에서 7일 이상 무단결석 학생은 올해 2월 초부터 6월 말까지 5개월 동안 1만353명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로 원격수업이 진행되었던 2020년 1년 동안 발생한 장기 무단결석 학생 1만353명과 유사하고, 1학기 원격수업이었던 2021년의 1만3109명과도 유사하다.

전북의 경우 올해 2월 초부터 6월 말까지 5개월 동안 112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가 없었던 2019년 1년간의 무단결석 학생 수가 107명이었다는 점에서 짧은 기간에 급격하게 증가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로 장기간 학생들의 등교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해 취학대상 아동과 학생들에 대한 안전 관리 체계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 무단결석이 총 58명으로 가장 많았고, 초등학생 28명, 고등학생 26명 순이었다.

서동용 의원은 “본격적인 학교 정상화와 맞물려 학교 안과 밖 경계에서 학생들 안전을 확보하고, 교육 회복을 위한 구체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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