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린이집 보육의 질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한국보육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북지역 어린이집 268개소 중 151개소(56.3%)가 A등급을 받았으며, B등급 89개소(33.2%), C등급 21개소(7.8%), D등급 7개소(2.6%)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A등급 비율은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전국 평균 A등급 비율(65.7%)을 크게 밑도는 수치다.

지역별 A등급 비율을 살펴보면 경남 82.5%, 제주 75.7%, 인천 74.4%, 경기 72.6%, 충북 67.3%, 울산 66.3%, 세종 65.9%, 서울 65.6%, 대전 64.9%, 부산 63.2%, 강원 61.6%, 충남 60.2%, 전남 59.3%, 광주 57.9%, 경북 57.6% 순이었다.

어린이집 등급평가는 영유아보육법 제30조에 따라 한국보육진흥원이 국가 차원에서 어린이집을 보육과정·보육환경·건강안전·교직원 등 4개 영역, 18개 지표, 59개 항목으로 평가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확보하는 제도다.

4개 영역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A등급, 개선이 필요한 영역이 2개 이상인 경우 D등급을 받게 된다.

A·B등급을 받으면 3년, C·D등급을 받으면 2년의 평가 주기가 부여된다.

강훈식 의원은 “높은 품질의 보육서비스와 안전한 보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공공보육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정부와 지자체가 하고 있는 민간, 가정 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지원제도를 더욱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인센티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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