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여교수 비율이 전국 10개 거점 국립대학 가운데 가장 낮았다.

23일 국회 교육위 민형배 의원(무소속, 광주 광산구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최근 5년간, 전체 대학(4년제·전문대학) 여교수 비율’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4년제 대학 교수는 8만8555명이었으며, 여교수는 27.6%인 2만4452명이다.

이 중 국・공립대 여교수는 전체 2만797명 교수 중 18.6%인 3872명에 불과했다.

사립대는 전체 6만7758명 중 30.4%인 2만,580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공립대 여교수 비율은 사립대보다 11.8%p 낮은 수치다.

거점 국립대학 10개 중에는 전북대가 여교수 비율이 16.5%로 가장 낮았다.

1004명의 교수 중 166명만이 여교수였다.

다음으로 충북대가 16.9%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경상대 18.3%, 강원대 19.3%, 전남대 19.6% 등은 여교수 비율이 20%를 넘지 않았다.

부산대와 서울대가 20.0%였으며, 경북대 20.8%, 충남대 21.8%, 제주대 22.3% 순으로 분석됐다.

민형배 의원은 “우리나라 대학 여대생 비율이 45.4%에 달하는 만큼, 대학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여성 교수 임용에 노력해야 할 것”고 말했다.

한편, 현행 교육공무원법 제11조의5에 따라 지방자치단체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설립ㆍ경영하는 전체 대학 교원 중 특정 성별이 4분의 3을 초과하지 아니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아울러, 국・공립대는 교원 임용시 특정 성별에 치우침이 없도록 계열별 임용 목표비율이 제시된 임용계획 등 적극적 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이를 위해 매년 양성평등을 위한 임용계획 및 추진실적을 교육부 장관(공립대는 지방자치단체장)에 제출하고, 정부(지자체)는 이를 평가해야 한다./고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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