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전주문화재야행'이 많은 관광객의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끝났다.

전주시와 문화예술공작소는 23~24일 전주한옥마을 일원에서 문화재를 매개로 가을밤의 정취와 전주의 역사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주문화재야행’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치유의 경기전을 거닐다’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전주야행은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인해 전면 사전예약 및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것과 달리, 시민들의 문화결핍을 해소하고 문화재를 활용한 역사문화축제의 본질적 의미를 되찾기 위해 전면 대면 프로그램으로 운영됐다.

특히 ‘치유’를 테마로 경기전 서쪽길에 ‘치유의 휴식공간’을 마련, 연주자와 소통하며 국악을 감상하는 ‘치유의 국악’, 싱잉볼 소리와 명상의 시간을 갖는 ‘치유의 명상’, 무용단의 고풍스러운 춤사위를 감상할 수 있는 ‘치유의 움직임’, 전문가가 내려준 차와 다과를 즐길 수 있는 ‘치유의 차회’ 프로그램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 전주와 조선의 역사를 맛깔나게 들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대표적으로 배우들이 역사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내는 ‘경기전 스트릿 강연’과 경기전 입구에서 펼쳐진 ‘일타강사의 수학여행’은 참여자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경기전 돌담길에서는 조선왕조실록을 토대로 구성한 역사 콘텐츠인 ‘사관에게 듣는 실록의 진실’, 전주의 이야기를 활용한 구연동화와 그림자극인 ‘전주사람 전주이야기’ 등이 펼쳐져 축제의 재미와 깊이를 더했다.

이밖에도 올해는 경기전 광장에서 진행된 ‘문화재 신분상승 게임’과 ‘전주 청년 예술가 무대’, ‘거리의 화공’,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조선 보드게임 겨룸터’, 전주야행 기념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놀이터’ 등도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취지에 부합하는 전주문화재야행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대중에게 사랑받는 콘텐츠로 찾아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문화재야행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로 7년간 개최된 지역 거점 축제로 거듭나고 있으며 전국에서 펼쳐지는 45개의 문화재야행 중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이바지한 문화재 활용 프로그램으로서 공로를 인정받아 내년 개최와 예산 증액이 확정됐다.

또 지난 2018년 문화재청이 선정한 최우수 야행에 선정됐으며,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꼭 가봐야 할 야간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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