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내 산사태 위험지에서 공사 중인 태양광 시설 대부분이 산사태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전봉민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올해 초 전북지역 산사태 위험지에서 공사가 진행 중인 태양광 67곳을 점검한 결과, 이 중 65곳(97%)이 허술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320곳 중 지역별 보완 대상을 보면 전남 77곳 중 73곳, 제주 44곳 중 44곳, 경북 42곳 중 42곳, 충남 37곳 중 37곳, 강원 20곳 중 20곳, 경기 17곳 중 17곳, 경남 9곳 중 7곳, 충북 7곳 중 7곳으로 대부분이 보완 대상에 속했다.

전봉민 의원은 "지난 정부 5년 동안 태양광 발전시설로 인해 훼손된 산림이 264만 그루, 여의도 면적의 17배가 넘는다"며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산지 태양광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문제가 발견된 곳은 조속히 원상복구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조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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