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학교 안가면 뭐하지?”. 주 5일 근무와 더불어 학교 또한 올해부터 주 5일제 수업이 전면시행됨에 따라 초,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문화프로그램 등이 곳곳에서 마련되고 있다. 그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과 전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센터장 선기현/이하 센터)가 주관해 오는 31일부터 7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2012 꿈다락 토요문화학교’. 창의, 인성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매주 토요일마다 아동 및 청소년들과 가족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학교 밖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의 활성화를 목표로 총 3
새만금상설공연추진단(단장 오진욱)이 오는 4월 28일 개막을 앞두고 새만금상설공연 ‘아리울 이야기 콘서트’에 대한 설명회와 무대에 오르는 참가팀 모집한다. 설명회는 오는 30일 오후 2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국제회의장 중회의장에서 진행해 앞으로 6개월간 열리는 공연단체 공모에 대한 설명 뿐 아니라 새만금에서 펼쳐진 공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이어나간다. 공모대상은 국내외 전문 공연예술단체 6개팀 (퓨전국악, 클래식, 대중음악, 재즈 등)이고, 모집기간은 지난 26일부터 오는 새달 6일 6시까지로 참가 자격은 5인조 이상 보컬공연이
우리네 ‘한지’는 썩지도, 삭지도 않는 천년종이다. 조상들은 생활용품부터 사치품에 이르기까지 널리 사용했지만 현대인들은 실용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외면해왔다. 최근 세계적인 패션쇼에서 옷과 소품으로 선보이고 세계 정상들이 모인 G20 정상회의장벽지로 선택하는 등 한지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지역 중견작가들이 그 열기를 이어간다. 새달 1일까지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계속되는 단체전 ‘한지로 만난 사람들’에서는 한지와 한지사(혼합사)에 다양한 기법 및 재료를 접목, 현대인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공예 작품과 상품을 제안한다. 참여작가는
한지산업지원센터(센터장 정창호)가 전통한지공예의 저변 확대를 위해 ‘김혜미자, 한지공예유물 재현 교육’을 개강, 운영한다. 28일부터 6월 20일까지 모두 12주에 걸쳐 진행되는 강의에서는 작품성형을 비롯해 종류, 배접방법, 전통문양 제작 등 한지공예 관련 내용들을 배운다. 이를 토대로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100년 이상 된 패물상자와 한지색실상자를 재현할 계획. 강사는 1995년 제1회 전국한지공예대전 대상과 2009년 문화관광부 표창을 수상, 현재 전국한지공예대전 운영위원과 완주군 대승마을 승지관장으로 활동 중인 김혜미
“왜 나쁜 사람은 상을 받고 착한 사람은 벌을 주나요?” 어렸을 적 우리가 흔히 듣는 말은 ‘착한 사람은 상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으니 착하게 살라’는 것이다. 하지만 착한 여자 선덕은 정 반대의 견해를 내놓는다. 요청을 넘어 강요하는 이들조차 도운 그녀에게 돌아온 것이라곤 더 큰 강요였기 때문이다. 27일 오전 10시 30분 전주덕진예술회관 2층에서는 전주시립극단 봄 정기공연 ‘사천의 착한 여자’의 시연회가 열렸다 상임연출에 류경호가 선임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무대다. 베르톨트 브레히트의 서사극 '사천의 선인’을 토대로
한지와 비빔밥, 한옥마을 외에도 전주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다. 전주 이 씨로 조선을 세운 태조 이성계(1335~1408)다. 대부분의 왕들이 그러하듯 훌륭한 가문과 비범한 성품을 지녔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이 아니다. 그럴싸한 명문 출신도 아니었고 ‘화살 하나 들고 설치는 천둥벌거숭이’라고 조롱당하기 일쑤였다. 서 권이 쓴 ‘시골무사 이성계(다산북스)’는 태조 이성계의 익히 들어 온 용맹스러움보다는 인간으로서의 연약함에 주목한다. 영웅의 평범한 과거를 통해 현실감을 더하고 단 하루인 전쟁의 영향력을 부각, 긴장감을 살리기 위해서
‘문예연구 72호’가 나왔다. 기획특집은 목포 출생으로 시대의 면면을 담아 온 시인 김지하다. 김선태의 ‘김지하의 첫 시집 ‘황토’와 목포’, 이승하의 ‘김지하의 시를 미학적 관점에서 살펴보다’, 전병준의 ‘부정과 거부에서 ‘수동적 적극성’에 이르는 길’ 등이 이어진다. ‘우리 시대 우리 작??〈?송하선을 선정, 장석주가 ‘전통 서정시의 계보를 이어받은 시편들’을 풀어낸다. 이와 함께 ‘서평’ ‘염상섭 평전’을 만날 수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사)한국문인협회 순창지부에서 ‘순창문학 16집’이 나왔다. 이번 호 추모특집은 순창 출생으로 1984년 시문학으로 등단,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 온 시인 최 영이다. 대표시인 ‘내항’과 ‘개구리’ ‘물통고개’ 등을 비롯해 대표수상록인 ‘반갑다 김형오’ ‘나의 문학청년시절’, 추모글인 이동희의 ‘야들아, 오늘 술 한번 맛나게 먹자!’, 호병탁의 ‘글 쓰지 않고는 못 배기도록 한 사람’이 실렸다. 이밖에 회원들의 시, 동화, 소설, 수필과 오영숙 시인의 인터뷰가 있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전북미술협회(회장 김두해)가 '제44회 전라북도 미술대전' 의 작품을 공모한다. 공모부문은 한국화·서양화·수채화·판화·조소·공예·디자인·서예·문인화 등 총 9개 부문이며 원서교부는 지난 19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8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접수 받는다. 19세 이상의 대한민국 거주자로 국내·외에 미발표한 작품이나 전시 도중 파손의 위험성이 없는 작품이면 응모 가능하다. 작가당 작품 2점 이내로 출품가능하며 출품료는 일반부 1점에 6만원(2점 10만원)·학생부 1점에 4만원(2점 8만원)이다. 종합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
올바른 비평과 강좌를 통해 영화 보는 눈을 높여본다. (재)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운영하는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전북비평포럼과 함께 하는 마련되는 무료 특강 프로그램 ‘영화산책길’. 28일부터 시작해 오는 8월 21일까지 매월 첫째, 셋째주 화요일 오후 7시 30분에 마련하는 전북비평포럼과 무료 특강 프로그램 ‘영화 산책길’은 첫 번째 시간으로 영화 ‘열차의 도착’, ‘달나라 여행’을 감상하고 조시돈씨가 강사로 초청되어 ‘영화의 발견’이라는 주제로 함께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영상단체의 전문가들인 전북비평포럼에서 선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현창)은 새로운 공연기획실장에 정정원(39·사진)씨를 최종 합격자로 결정하고 국악원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실단장 성과목표 관리제와 정기·기획공연 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5년간의 공석이던 자리를 막중한 책임으로 채워갈 정 신임 실장은 전북대학교 한국음악학과, 추계예술대학 예술경영대학원 석사를 졸업했으며 국악원 창극단원과 고창문화원 사무국장 역임, 지난해 말까지는 고창문화의 전당 공연기획실장으로 근무했다. 원장 및 교수 2명, 국악관련 전문가 2명 등 총 5인으로 구성된 면접심사위원회를 통
찾아가는 우리 소리를 통해 보다 가까이 신명의 울림을 함께한다. 국립민속국악원(원장 정상열)에서는 28일 오후 2시에 충남 연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마련되는 첫 공연을 시작으로 4개 국악원을 순회하는 ‘2012 국악을 국민속으로’.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한 ‘국악을 국민속으로’은 문화소외지역에서 전통예술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문화나눔 프로그램으로 국립국악원, 국립민속국악원, 국립남도국악원, 국립부산국악원의 총 4개 국악원이 함께 마련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의 기악합주 ‘신 뱃노???민속무용 ‘장구춤’,
수필집은 원래 그러하다. 형식이 자유롭기에 필력과 문체가 고스란히 들어나 수필은 글쓴이에 따라 문학적 질이 확연히 달라진다. 이러한 문학적인 특성에 느낌과 마음의 움직임을 활자 그대로 옮겨내야 하고 거기에 감동까지 덧대면 더욱 읽힘이 좋은 수필집들, 여류문학가의 섬세한 펜 끝에 실어 낸 수필집이 잇따라 나란히 출간했다. 김금례 수필집 ‘꿈의 날개를 달고’(신아출판사), 공순혜 수필집 ‘아침 햇살 가득 번지던 그 곳’(수필과 비평사) 두 권의 책. 먼저 고희의 나이에 첫 번째 수필집을 풀어낸 김금례 수필가의 ‘꿈의 날개를 달고’는 용
“글을 쓰면서 인생을 잘 살아가야겠다는 의무감이 느껴집니다. 글 속에는 자신의 삶이 녹아 들어나기 때문입니다”. 임숙례 산문집 ‘좋은 생각으로 살고 싶어요’가 나왔다. (좋은 수필사) 알토란같은 표현들만을 골라 사물을 묘사하고 화려한 미사어구와 군더더기 없이 담아낸 임 문인의 이 책은 글의 행간마다 삶의 진정성, 진실성, 생활의 성실성을 담박하게 담아냈다. 총 4부로 구성된 이 산문집에서 ‘즐겁게 사는 연습’, ‘그곳에서 느낀 일’ 편에는 삶의 소박한 깨달음을 품었으며 ‘뽀로로의 힘’, ‘아기랑, 한지랑, 할머니랑’ 편에서는 손자를
이 시대의 ‘착한 사람’으로 살기를 화두로 던진 작품. 험난한 세상에서 착하게 살면 오히려 손해라는 진리를 연극을 통해 한번 엿본다.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류경호)의 올해 첫 정기공연으로 마련한 ‘사천의 착한여자’. 오는 31일 오후 3시와 7시 새달 1일 오후 3시 양일간 3차례로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에서 마련되는 이번 작품은 브레히트의 연극 ‘사천의 선인’을 재창작한 것으로 중국 우화가 바탕이된 원작에 한국적 정서를 덧댔다. 극의 시작은 착한 사람을 찾기 위해 땅에 내려온 세 명의 신들로부터 풀어진다. 잘 곳을 찾는데 아무
찾아가는 극장. (사)전북독립영화협회가 주최하고 영상사업단 JIFA CINEMA가 주관하는 ‘옹기종기 마실극장’이 전라북도 지역 곳곳을 찾아간다. 영화를 비롯하여 문화생활을 접하기 힘든 전라북도 내 문화 소외지역의 신청을 받아 오는 4월부터 12월까지 총 60회 영화를 상영한다. ‘옹기종기 마실극장‘은 상업영화 뿐만 아니라, 독립영화, 예술영화, 한국 고전영화 등 다양한 영화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며 올해는 시청각 장애우들을 위해 화면 해설이나 자막이 제공되는 베리어프리(barrier free)영화와 영문자막이 제공된 한국영화나 한국어
전주역사박물관(관장 이동희)이 주5일제 수업 도입에 따라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토요박물관 나들이’와 ‘전주재발견 현장답사’ ‘창의적 체험활동’이 그것. 초등학생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토요박물관 나들이(3~11월 넷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8월 제외)’는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 ‘소원을 담은 솟대 만들기’ ‘대한제국 국새 만들기’ ‘절의 소리, 풍경 만들기’ ‘민화를 그려 넣은 병풍 만들기’ 등이 이어진다. 참가비는 무료, 재료비는 별도 부담이다. 전주시민 및 관광객을
원하는 문양을 나무판에 새긴 다음 한지를 덧댄다.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배접하기를 수십, 수백 번. 목판에서 떼어내 콜라주 기법(오려붙임)을 가하면 그만의 장르인 조각적 회화 혹은 회화적 조각(이하 조각적 회화)이 완성된다. 새달 8일까지 완주 오스갤러리에서 계속되는 서양화가 오정현의 두 번째 개인전 ‘Drawing in Relief'에는 입체적이면서도 시각적인 조각적 회화가 자리한다. 화가라면 자신만의 방식을 지녀야 한다는 신념에서 시작된 이 장르는 한지와 자연을 매개로 한다. 재료와 주제만 놓고 봤을 땐 영락없는 한국화지만 사실
판소리 ‘심청???특징은 단연 환상성이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기 위해 인당수 재물로 쓰인 심청이 연꽃으로 환생하는 것이 대표적. 구슬픔 또한 중요한 요소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는 생이별을 해야 하는 줄거리상 어두운 느낌의 계면조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21일 오후 7시, 국립민속국악원 개원 20주년 기념으로 오른 창극 ‘심청’은 앞서 말한 환상성과 구슬픔을 두루 갖춘, 잘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는 무대와 음악, 연기, 무용 등 모든 분야가 갖춰졌기에 가능할 터. 국내 최고 실력자들을 제작진으로 섭외하고 창극
전주문화재단이 신임 이사장인 유광찬 씨(59)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22일 오후 3시 한지산업지원센터 4층 세미나실에 열린 취임식에는 송하진 전주시장을 비롯해 최승범 고하문학관장, 서 승 전주문화원장,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 관장, 홍석찬 창작극회 대표, 곽병창 우석대 교수 등 3기 이사진 및 귀빈 30여명이 함께했다. 이임사에서 라종일 전 이사장은 “전주문화를 세계에 퍼뜨리는 것과 시민들에게 문화적 나아가 실질적 혜택을 주는 게 목표였는데 제대로 하지 못한 거 같다”면서 “세계주요도시에 임명한 문화인력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물러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