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김제시

장기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기축년 새해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마음까지 위축된 상태로 한해를 마무리했던 이웃들에게 잠시나마 편안한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만경읍사무소가 추진했던 ‘행복한 만경만들기 사업’의 일환으로 사랑나눔 트리를 읍사무소 입구에 설치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만경읍사무소는 관내 어려운 이웃들의 생활실태를 적은 카드를 트리에 부착한 사랑나눔 트리가 이웃사랑 실천을 희망하는 결연자와 어려운 이웃을 맺어주는 연결고리 역할을 해 뜻깊은 행사 추진과 함께 온정을 나누는 행정기관으로의 이미지를 고취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새해를 맞아 만경읍사무소 직원과 만경면 세마트 서석구 (42)씨가 트리에 부착된 카드대상자 16세대 및 복지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20세대 등 총 36세대에게 라면과 귤, 감 등 100만원 상당 생필품을 전달하면서 온정을 함께 나누었다.

또한 김제시 여성회관 수강생 대표단은 지난해 연말 수강생 작품전시회에서 작품들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 전액 157만원을 지역 인재육성을 위한 김제사랑 장학재단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시 여성회관은 교육을 통한 여성의 건강·교양·문화활동에 기여하고 여성의 잠재능력 계발로 사회참여 촉진 및 자립기반 조성을 위해 홈패션, 양재, 한복 등 24개 과목을 3개월 과정으로 연 4회 여성교육을 실시해 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은 나눌수록 줄어든다는 우리 사회에 잠재돼 있는 문화를 실천하는 계기가 마련돼 다른 지역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스스로가 나눔의 봉사를 실천하며 한층 승화되는 이웃 사랑 실천에 시민들의 동참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제=백창민기자·reform10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