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30, FW)과 김상식(33, MF)이 전북 현대의 녹색 유니폼을 입고 완산벌을 누빈다. 전북현대는 10일 오후 성남으로부터 이동국, 김상식을 영입하고 유망주 문대성, 홍진섭을 성남에 내주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의 입단 기자회견은 12일 서귀포 해비치 호텔에서 열리고 제주 전지훈련에 곧 바로 합류하게 된다.
이로써 전북은 이동국의 입단으로 조재진의 일본 J-리그 이적으로 인해 생긴 국내 공격수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전북현대는 이동국의 입단으로 김형범, 최태욱, 루이스 등 최고의 공격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수비가 뛰어나고 노련한 미드필더인 김상식의 가세는 그동안 전북현대의 약점이었던 미드필더라인에서 더욱 안정을 찾게 됐다.
올 시즌 창단 첫 정규리그우승에 도전하는 전북은 이들의 입단으로 공·수에서 한층 안정된 전력을 갖추게 됐고 전지훈련에서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됐다.
이동국은 “구단 환경이나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여건이 좋아 전북을 선택하게 됐다”며 “올 동계훈련을 착실히 준비하면서 예전의 기량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또 김상식은 “팬들의 함성이 울려 퍼지는 전북에 입단하게 되어 너무도 기쁘다”며 “팀의 맏형으로서 전북이 올 시즌 꼭 우승을 차지 할 수 있도록 한 몫을 담당 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두 선수의 영입으로 한층 더욱 전력이 보강되어 올 시즌 우승에 대한 꿈을 더욱 크게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현대 주장이었던 정경호는 고향인 강원FC로 이적했다./장병운기자․arg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