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쇄신 차원과 조직 정비라는 KT 본사의 조직개편 방침에 따라 도내 관련 업무를 총괄해 왔던 전북지역본부가 해체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조직이 지역사회에 적응하기까지 상당기간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5일 KT전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이석채 신임 사장은 지난 14일 공식 취임과 함께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본사를 비롯한 전국 11개 지역본부에 대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본사 조직은 종전 ‘7실 1소 7부문 1본부’ 체제에서 ‘1센터 5부문 13실 13본부 3소 1원 3TFT’으로 변경된다.
또 기존 11개 지역본부 체제는 18개 지역으로 세분화되고, 지역별 본부가 없어지는 대신 본부에 소속됐던 지사와 지점이 각 독립지사로 승격, 운용된다.
전북본부의 경우 종전 1본부, 2담당(경영 및 사업협력), 4개지사, 2개 센터(NSC, NPC)에서 1부(고객지원부) 1센터(사업지원센터)로 조직이 축소된다.
이와 함께 본부 소속 4개 지사는 지사 아래 매출액 100억원 이상의 지점이 독립지사로 승격되면서 10여개 안팎까지 크게 늘어난다.
매출액 100억원 이하인 임실과 순창, 진안, 장수 지점 등은 인접 지사로의 통합이 확실시 되며 고창과 부안지점도 통합검토가 논의되고 있다.
전북본부에 새로 개설되는 고객지원부는 종전 CV컨설팅팀과 모바일유통팀, 유통운영팀, IT서포터즈의 업무를 담담하고, 사업지원센터는 망건설국과 협력사 관리, 교육훈련, 기술지원 등 업무를 맡게 된다.
고객지원부와 사업지원센터의 총괄업무는 임원급이나 상무대우급이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전북본부 소속 직원들의 인적 구성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지사를 제외한 순수 전북본부 소속 직원은 모두 90여명으로 이 가운데 40여명은 새로 생긴 조직에 흡수되지만, 나머지 50여명은 도내 일선 지사로 일자리를 옮겨야 한다.
명성호 전 전북본부장은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지역본부장 자리를 사임한 뒤 본사소속 인재연구실 연구위원으로 차기 인사시점까지 대기 중이다.
전북지역 KT 전 직원에 대한 인사는 늦어도 오는 23일까지 마무리 될 예정이다.
KT전북본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에 따른 인적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까지 알려진 바 없다”며 “새로운 조직 개편에 적응하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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