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축물자를 배정받아 시중에서 차익을 남기고 판매하는 업체의 부정행위가 사전 차단된다.
조달청은 19일부터 내달 20일까지 한 달간을 ‘비축물자 이용업체 일제정비기간’으로 정하고 500여 비축물자 이용업체의 제조사실 여부를 확인, 오는 3월부터 실제 제조업체에만 비축물자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그동안 물가안정과 중소제조업체 지원을 위해 알루미늄, 구리 등의 비축원자재를 시중보다 3~5% 저렴하게 비축물자를 공급해 왔다.
조달청에서 비축물자를 공급받기 위해서는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www.g2b.go.kr)에 접속해 간단한 업체정보만 등록하면 비축물자를 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업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따라 조달청은 중소제조업체 지원 취지와 달리 시중에 비축물자가 유통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부정 업체로 인해 피해를 보는 중소제조업체가 없도록 단속을 철저히 할 예정이다.
유재보 국제물자국장은 “비축물자를 필요로 하는 더 많은 기업이 정부비축 원자재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사전 조사를 철저히 하겠다” 면서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이 경제위기를 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정부비축물자 공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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