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관광시설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원조례를 개정하고 기존 호텔에 대한 증·개축에 대한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

시는 최근 불거진 관광숙박시설 부족 문제에 대해서 이 같은 공식적인 입장을 19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새만금방조제 개통시 많은 관광객이 새만금을 방문할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군산시에서는 관광숙박시설 부족으로 인한 각종행사 및 단체관광객 유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 왔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2008 군산방문의 해 운영, 경제자유구역지정, 현대중공업 유치, 새만금 조기개발 탄력 등 각종 호제로 관광숙박시설의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어 관광인프라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2007년까지만 해도 군산리버힐, 리츠프라자, 군산관광호텔 등 3개소 244실에 불과했던 호텔급 관광숙박시설이 2008년 5월 아네스빌 관광호텔 42객실의 신규등록과 2009년 1월 군산리버힐관광호텔 54객실 증축 추가등록으로 96객실이 증가해 총 4개소 340객실로 증가했다.

또한 군산비행장 입구에는 기존 여관을 중저가숙박시설 개선사업 일환으로 리모델링하여 한국관광공사에서 시행하는 굿스테이 인증을 받아 33객실의 웨스턴호텔이 지난해 12월 영업에 들어갔으며 군장국가산업단지에는 2개 업체에서 151객실의 관광숙박업 사업계획승인을 받아 현재 건축 중에 있다.

특히, 군산하구둑 인근에 위치한 군산리버힐관광호텔은 당초 81객실로 운영하던 것을 최신시설을 갖춘 54객실을 추가 증축, 총 135객실로 1일 약 3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게 돼 기업체의 각종행사와 단체관광객 숙박이 가능하게 됐다.

한편, 군산시는 지속적인 관광숙박시설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자 당초 비응항내 계획된 호텔 규모를 20층에서 25층으로 상향조정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진행 중에 있다.

군산시투자유치촉진조례에 투자금액 200억 이상이고, 상시고용인원 30인 이상인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투자 금액의 5%범위 안에서 최고 20억원 까지 지원하며 투자금액 1,000억이상, 상시고용인원 200명 이상 고용하는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의 경우 투자금액의 5% 범위 안에서 최고 100억원 까지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군산시 투자유치촉진조례 개정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상태로는 숙박시설이 부족하지만 조례제정 등을 통한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작되면 새만금 도로가 개통되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는 많은 숙박시설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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