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자체 최초 '선플달기' 협약

"아름다운 인터넷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남원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사단법인 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와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양측은 지난 3일 남원시청에서 21세기 디지털 시대 사이버공간의 건전한 토론 문화 확산과 악플로 인한 인권 침해 해소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인터넷 글에 대해 인신 공격, 비방 등 '악플'을 지양하고 '선플 달기' 운동을 공동 추진하는 등 올바른 인터넷 문화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최중근 시장은 이날 협약서에 서명한 뒤 "선플달기운동본부와 함께 관내 학교와 직장 등을 대상으로 선플달기 운동을 적극 펼치겠다"고 말했다.
'선플달기' 운동은 인터넷 악성 댓글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댓글을 달아주는 것으로, 선플의 영어 표기인 'sunfull'은 “햇살이 가득한 사이버세상”이라는 뜻이며 해바라기(sunflower) 꽃을 상징한다.
선플운동을 최초로 창안해 인터넷상에서 좋은 댓글 달기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사)선플달기국민운동본부 민병철 상임대표(중앙대 교수)는 "품격 높은 문화축제와 특화된 관광.문화 콘텐츠로 매년 600여만명이 다녀갈 만큼 세계적인 문화관광도시로서 주목받고 있는 남원시에서 선플달기 운동의 불을 지피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플달기운동본부는 지난 2007년 5월 민 대표가 주축이돼 결성됐으며 현재 박범훈 중앙대 총장,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 탤런트 이순재(이상 고문), 영화배우 안성기, 탤런트 유동근, 방송인 김제동, 서경석(이상 공동대표) 등이 참여하고 있다.
/남원=김수현기자.ksh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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