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은 웃고 빙상은 울었다.
동계체전 전북선수단의 희비가 교차되었다. 전북은 11년 연속 종합4위 수성에 큰 걸림돌이 없어 보인다.
12일 의정부 빙상장에서 열린 컬링 여고부 결승에서 전주여고 팀이 의성여고 팀을 맞아 8-3로 이겨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주여고는 전주에서 열렸던 컬링대회에서 연장전까지 혈투 끝에 아깝게 진 경기를 깨끗이 설욕해 두 배의 기쁨을 얻었다. 더욱이 금메달에 허덕이던 전북선수단에 값진 선물까지 더해 남은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남자 컬링 일반부는 실업팀까지 이겨가며 선전했으나 결승진출에 실패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일반부 도청 팀은 서울을 맞아 6-4로 이겨 13일 경북 팀과 금메달을 놓고 한판 승부를 놓고 있지만 큰 변수만 없다면 금메달을 예상하고 있다.
이로써 전북컬링은 현대 금1, 은1 확보, 동1 확정 2개 확보 상태다.
그러나 빙상은 믿었던 2관왕 계민정(전북도)과 이승재(전북도)가 금메달 질주에서 실패해 고개를 떨궜다. 계민정은 1000에서 경기에 이어 2위로 결승선을 통과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계민정은 내심 3관왕까지 노렸으나 조해리에 밀려 2관왕에 그쳤다. 이승재는 11일 경기에서 4위 성적을 만회하기위해 절치부심했으나 1000m에서 동메달을 따내는데 그쳐 빙상 메달 예상 목표에 크게 어긋났다.
한편 동계체전은 13일 경기로 모든 경기를 마치고 폐막식을 갖는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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