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녹색성장의 중심에 새만금이 있고 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에너지·폐기물·물이 순환하는 탄소제로 녹색시범도시 구상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받고 있다.
 12일 전북발전연구원 장남정 연구위원이 발표한 ‘새만금 탄소제로 녹색시범도시와 국제전시회 개최의 필요성’이라는 연구자료에 따르면 최근 경제위기와 기후변화로 인한 위협은 전세계 경제성장의 패러다임을 ‘녹색성장’의 개념으로 변화시키고 있고 정부 역시 저탄소 녹색성장의 국가발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창했다는 것.
 또 저탄소 녹색성장의 패러다임에서 정부는 새만금지역을 동북아의 경제중심지로 개발해 대한민국의 녹색성장을 견인하는 신동력으로 개발할 계획을 밝혔다.
 녹색성장을 위한 청정에너지 및 녹색기술 중 전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분야는 태양광과 풍력, 수소, 지열 등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산업.
 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를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부안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등 신재생에너지 인프라와 새만금을 연계해 녹색성장을 실현하기에 매우 유리한 위치라는게 전북발전연구원의 견해다.
 따라서 새만금지역은 대한민국 저탄소 녹색성장의 중심에 있으며 최근 내부 토지이용계획이 농지중심에서 산업용지 중심으로 변경됨에 따라 녹색성장을 위한 발판이 마련되어가고 있다는 것.
 특히 전북도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녹색도시의 개념을 중심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없는 ‘새만금지역 탄소제로 녹색시범도시’ 구상의 필요성이 강력히 대두되고 있다.
 시범도시 내 건물은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전력과 열원을 공급받고 에너지 효율, 자연채광 등을 고려한 친환경디자인으로 설계하는가하면 시범도시는 단순히 에너지 자립의 의미 뿐 아니라 폐기물 에너지화 시설을 이용한 폐기물 무배출 도시, 수자원 부족을 대비한 수자원 활용 극대화의 개념을 도입하자는 논리다.
 여기에 마스다르 시티를 위한 세계미래에너지정상회담(WFES)의 사례와 같이 새만금사업과 탄소제로 녹색시범도시의 홍보 및 투자유치를 위해 새만금 국제전시회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세계 녹색성장 관련기업의 전시회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새만금사업 및 탄소제로 녹색시범도시의 투자유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밖에 전시회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정책결정자와 학계, 언론, 녹색산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정상회담과 전시회, 학술회의가 어우러질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오재승기자·oj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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