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숙박업체들은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최근 예약대란으로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군산시 산업단지내에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두산인프라코어, 동양제철화학 등 대기업체들을 포함한 56개 공장이 건설 중에 있어 1일 6,4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

또 2월 초부터 군산시장배 우수고교 초청 야구, 농구, 탁구대회와 지난 17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18회 금석배 전국학생축구대회에 참가하는 100여개 팀 5,000여명의 선수단과 가족들이 군산시에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근로자와 체육대회 선수들로 숙박업소와 음식업소가 때아닌 호황과 아울러 군산지역 내수경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광호텔, 일반호텔, 여관 등 114개의 숙박업소에 3,742개의 객실, 8,77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군산시 숙박업소는 최근 호황으로 연일 찾아오는 손님을 돌려보내야 하는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평균 1박으로 소요되는 비용이 3만5,000원으로 계산할 때 일일 군산 숙박업소의 매출은 총 1억3,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시는 선진 관광형 숙박업소를 육성, 새만금시대 관광객유치를 위해 적극 시설 투자를 유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허종진기자·hjj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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