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기자촌 주택 재개발 사업이 전주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조건부 의결됨에 따라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또한 전주천과 삼천 인근의 스카이 라인이 거리별 층수 제한에 따라 계단식으로 만들어지게 됐다.
전주시는 24일 시의회 간담회의장에서 제2차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기자촌 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및 개발행위허가와 전주천 및 삼천변 재개발 구역 층수조정 기준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이날 위원회는 기자촌 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에 대해 학교시설 확보는 기존 학교 증설 등으로 분산 수용이 가능함으로 기존 학교에 대한 교통안전시설(육교, 지하차도, 스쿨존 등)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을 조건으로 의결했다.
또한 녹지확보에 대해서는 지형지물을 고려해 단지 내 공간에 최대한 열린 공간을 확보, 자연생태공원화 등 전반적인 조경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형이 높은 구간은 도로개설시 4차선 가운데 2차선을 오픈 또는 지하화 해 녹지공간을 최대화하는 방안을 모색토록 했다.
이 같은 조건부 의결에 따라 기자촌 주택재개발 사업은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 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2013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자촌 주택재개발은 14만1761㎡의 부지에 2167세대의 공동주택이 들어서게 되며 건폐율은 18%이하, 용적률은 235%이하, 층수는 25층 이하다.
위원회는 또 전주천변 및 삼천변 재개발 사업지구 층주 조정을 천변 100m이내는 최고 16층까지, 이 이후 지역은 최고 25층까지를 골자로 의결해 계단식 스카이라인이 만들어지게 됐다.
시 관계자는 "하천변 100m이내에 접한 부분은 최고 16층까지로 층수가 제한됨에 따라 기본 삼천변의 병풍식 건축이 사라지게 돼 스카이라인 확보와 도심 열섬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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