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팀을 잘 알고 있어 정신력에서 승부가 날것입니다”
26일 금석배 고등부 4강서 맞붙는 이리고와 군산제일고 감독들은 경기력보다 정신력 싸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 팀끼리 물러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펼쳐야 하는 양 팀 감독들의 우승에 대한 집념은 대단했다. 특히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계속 이긴 이리고는 이번 대회에서도 군산제일고를 누르는데 의심을 하지 않는 반면, 군산제일고는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며 이젠 이길 때가 되었고 그만큼 많은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승리를 장담했다. 군산제일고 김이주 감독과 이리고 유승관 감독에게 똑같은 질문으로 인터뷰를 했다. /편집자

유승관 이리고 감독
-4강을 대비하는 각오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팀내 중요한 선수 2명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해 선수들이 약간 위축됐지만 결승을 향한 염원이 강해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믿고 있다.
-상태 팀인 군산제일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제일고 장점은 선수들 실력이 고르다는데 있다. 또 포지션 별로 잘 훈련되어 있어 무시할 수 없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 팀이 전국체전 선발전에서 계속 이겨 왔기 때문에 제일고에서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해 출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우리 선수들에게도 정신력을 강조하고 있다.
단점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에서 많은 문제점이 있어 보였다. 우리 공격라인이 충분히 제일고 수비를 따돌리고 공격적인 경기로 첫 골을 얻으면 우리 쪽에 유리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
-동계훈련과 제일고에 대한 전술은?
△금석배 일정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제주도 중문해안에서 체력위주의 훈련을 했다. 몸이 무거워 걱정을 했으나 경기를 할수록 체력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어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 먼저 화끈한 공격으로 상대를 제압해 나가겠다.

김이주 제일고 감독
-4강을 대비하는 각오는?
△군산 홈에서 경기를 하기 때문에 양 팀 모두 부담 가는 경기로 정신력 부분에서 앞서야 이리고를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문과 많은 시민의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동안 우승이 없었는데 꼭 이겨 우승을 하고 싶다.
-상태 팀인 이리고의 장점과 단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이리고가 했던 경기를 보면 10번 송수영이 상대 골문을 흔들면서 찬스를 만들어 골로 연결 시키는 경우가 많았다. 또 장신선수를 이용한 공중전이 좋아 상대 팀들이 속수무책으로 골을 내줬다. 이들을 이용한 공격력이 아주 좋은 팀이다.
단점은 송수영을 이용한 공격루트만 집중 마크하면 우리 팀이 실마리를 풀 수 있을 것이다. 이리고 수비는 우리 공격수가 충분히 돌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리고 수비는 우리보다 약해 보인다. 제공권도 걱정하지 않는다.
-동계훈련과 제일고에 대한 전술은?
△군산에서 스토브리그를 하면서 2월에 금석배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해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에서 이번 대회를 맞았다. 우리 팀은 성수곤관 장만채의 빠른 발을 이용하면 이리고 수비를 뚫을 수 있어 이리고를 꺾을 자신이 있다. /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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