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도내에 발생한 산불이 건조한 2~4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산불 발생건수는 185건이 발생했으며, 123건 (66.5%)이 2~4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이처럼 화재가 봄철에 집중된 것은 영농 준비를 위해 밭과 논두렁을 소각하다 불이 번지는 임야화재가 많기 때문이다.

화재 원인을 살펴보면 논·밭두렁을 태우다 발생한 화재가 76건으로 가장 많았고 쓰레기소각이 13건, 성묘객이 4건, 기타 30건 등 대부분이 부주의(95.1%)로 인한 인재 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명피해는 사망 6명, 부상 2명으로 한해 발생한 인명피해(사망 8명, 부상 5명) 가운데 61.5%가 이 기간 동안 발생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부주의로 인한 임야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며 “논·밭두렁 소각을 일체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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