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의 자동차 번호판을 직접 제작해 교부에 나섰다.
2일 전주시 차량등록사업소에 따르면 이날부터 전국 최초로 자동차 번호판을 직접 제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민원인들에게 교부하기 시작했다.
시의 번호판 공급가격은 중형의 경우 9000원으로 기존 민간 제작업체가 받는 1만2000원보다 3000원이 저렴하다.
또한 소형은 5000원으로 민간업체보다 1600원이, 대형은 민간업체에 비해 5700원이 싼 1만3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싼 가격이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이 같은 시의 번호판 직접 제작 및 교부는 민원인들의 대기 시간 또한 대폭 감축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그 동안 자동차 등록 민원인들은 번호를 교부받은 뒤 자동차 번호판 제작업체를 찾아 다니며 건당 많게는 1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했지만 이제는 등록번호 교부와 동시에 번호판을 제작, 교부 받을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시스템으로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등록 사업소 관계자는 "자동차 번호판 제작 직영으로 신속하고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게 돼 최근 경제난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전국에서 가장 앞서나는 자동차 등록 민원서비스를 제공해 나가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영무기자ㆍkimy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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