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방조제 외측에 국가어항마련 시급
연내 이전 완료예정인 새만금 방조제 내 측 어선의 수용을 통한 어로활동 보장 등을 위해서는 방조제 외측에 국가어항마련이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조기 완공이라는 공기 단축에 따라 오갈 데 없는 사면초가의 궁지에 내몰린 방조제 내 측 1천여 선주 및 어민들은 특히 당국은 수용시설 확충이라는 근본적 대안마련은 뒷전인 채 기존시설 이용이라는 소극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안군 및 지역 어민들에 따르면 새만금 방조제 도로의 연내 완공과 내년 초 개통 예정에 따라 어로활동을 하면서 현재 방조제 내 측에 정박중인 부안·김제 등지의 1천여 선박(허가 어선인 2t미만의 소형어선 및 5∼10t미만 무허가 어선)들은 올해 안에(가급적 상반기)방조제 외측으로 이전을 전부 완료해야한다.
그동안 지역 어민들의 삶의 터전이 돼왔던 방조제 내 측 어장의 경우 방조제 연내 완공과 내부개발이라는 대단위 사업 앞에 어장 황폐화·소멸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내 측 어선들의 대체 항으로 알려지고 있는 성천·송포 항의 경우 선박 수용능력은 각각 30여 척 규모로 협소한 데다가 그나마 인근 지역 선박들이 이용하고 있어 방조제 내 측에 정박중인 전체 선박을 수용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새만금 공사의 공사 시점인 대항항의 경우 선박 접 안은 만조시에만 가능한 것으로 이미 항·포구로써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데다 가력·합구·신시도 등에 설치된 항·포구 시설도 바지선의 전용 접 안 시설로 설치돼 일반 어선들의 접 안 시설로는 부적합, 이전을 앞두고 있는 방조제 내 측에 정박중인 선박들의 현주소가 불분명하다고 하다고 어민들은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진태부안수협장은 “외측에 국가어항으로 지정된 가력항이 있으나 군산지역 어민들이 부안 지역 어민의 이용을 꺼리고 있어 마찰을 우려 방조제 내 측 어민들이 이용을 회피하고 있고 송포·성천 항의 경우 당국은 지방어항으로 지정만 해놓았을 뿐 항·포구 시설 확충에는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국가어항시설의 확충·지정이 시급하고도 절실하다”고 말했다./부안=김찬곤기자·kcg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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