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본향’이라 할 수 있는 전주음식을 정갈스럽게 담은 책자가 나왔다.

사단법인 우리민속문화연구소는 전주음식의 진정한 명품화를 위해 민속원에서 ‘전주음식’을 펴냈다. 전주음식의 DNA와 한브랜드화 전략이란 소재도 담고 있는 이 책은 전주시청 주관의 ‘전주음식 스토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이번 책자에서는 전주 음식문화의 역사문화적 기본조사를 시작으로 전주 향토음식실태 기본조사, 전주 유명음식업소실태 기본조사, 명인의 구술생애사 채록작업, 향토음식 및 유명음식업소의 역사문화 뿌리 찾기 등이 조사됐다.

특히 전주음식의 DNA찾기 일환으로 ‘5미 5색 5취’와 식재료의 원형질 규명, 전주음식과 참살이로 소박한 밥상과 화려한 밥상이 올려졌다.

더욱이 우리민속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전주음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료가 빈약하거나 거의 없으며 전주음식이 널리 알려진 것에 반하여 의아할 수 있었다”며 “전주음식의 정의를 내리고 범주를 설정하고, 미래적 전략을 모색하는 일에 공동으로 학제연구를 수행하였다”고 발간 취지를 밝혔다.

이 책자 발간에는 박경하 중앙대교수, 송화섭 전주대교수, 우자원 우석대교수, 이기복 우리민속문화연구소 연구원, 장지훈 경기대 예술대학교수, 주강현 제주대 석좌교수가 필진으로 참가했다.

특히 식품학, 역사학, 민속학, 동양철학 등 제 분야의 학제간 연구로 진행된 것이 주목을 모은다.

주강현소장은 “이 책에 전주음식의 모든 것을 담은 것은 아니지만, 전주음식의 세계화와 산업화의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만족하고자 한다”며 “이 같은 자그마한 연구들이 보태져서 전주음식의 진가를 바로 알리고 우리음식의 미래가 보장받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이상덕기자·lee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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