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은 학교 실력으로 말하고 축구선수는 운동장에서 실력으로 말 한다”
이문희 신태인중학교 감독은 “부임 5년째로 올 춘계중등연맹에 교체요원 없이 출전, 16강까지 올랐다”며 “이번 계기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말했다.
신태인은 인조구장에 라이트 시설까지 갖춰져 축구 인프라는 전국에서도 뒤떨어지지 않는 다. 4월부터 시작되는 주말리그도 한 여름 무더위를 피해 라이트가 있는 신태인에서 경기를 하려는 도내 팀들이 많다.
또 축구장 옆에 실내 풋살장이 있어 한 겨울이나 비가 올 때도 충분히 연습 할 수 있어 타 지역 팀이 신태인에서 전지훈련장으로 이용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정읍시와 신태인읍에서 적극적인 지원으로 축구장 인근에 기숙사 3층 건물이 3월말에 문을 열게 된다. 타 지역 팀들은 이러한 축구 인프라에 부러움을 갖고 전지훈련장으로 자주 찾고 있다. 지난 겨울동안 수도권 10여 개 팀이 신태인을 찾아 전지훈련을 했다는 것.
최적의 조건에서 축구를 하게 된 신태인중학교 팀은 올해 신입생 10여 명이 입학해 교체요원 없이 출전하는 걱정은 사라지게 됐고 기본기를 닦고 있어 향후 2~3년 내 도내 상위 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18일 소년체전 2차전에 맞붙게 된 고창중학교 팀과의 경기는 당연히 이긴다”며 “지난해 대회에서 준우승까지 했기 때문에 선수들과 함께 2차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고 말했다. 주장인 강우진과 미드필더 이정선, 노상근 공격수 양영길 등이 주축으로 기량을 발휘하면 도내 상위 팀들과 겨룰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신태인중학교는 동계훈련 기간 동안 제주도에서 20여 일 훈련을 했으며 2월엔 전지훈련 팀들과 실전 경기 감각을 끌어 올렸다.
이 감독은 “오명석 신태인체육회장과 지역민들, 학교에서 지원과 많은 응원을 해주고 있다”며 “시골학교라는 이유 하나로 이미지 개선이 어려워 안타깝다”고 말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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