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내 인도 곳곳에 냉장고와 같은 불법적치물이 무분별하게 놓여 인도를 점령하고 있다.

15일 전주시민들에 따르면 일부 인도에 불법적치물이 넘쳐나면서 도시미관은 물론 시민들의 통행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일부에서는 불법주차 차량과 적치물들이 함께 인도를 점령하면서 사고위험까지 초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내에 영업을 하고 있는 중고매장들을 살펴보면 매장 앞 인도에는 고치기 전 가전제품들이 즐비하게 세워져 있다.

실제 15일 오후 전주시 금암동 한 인도에는 중고매장 앞에 놓인 가전제품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라 도로변에 별도의 주차장을 구비한 곳이 드물어 불법 주차 차량과 오토바이 점포 등 도로변에 위치한 여러 매장들이 상품들을 인도에 진열해 보행자들의 길을 가로 막고 있다.

시민 김모(35)씨는 “인도가 누구를 위한 길인지 모르겠다” 며 “항상 이곳은 상가들의 물건 진열과 불법으로 인도에 걸쳐 놓은 차들로 가득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구청 관계자는 “쾌적한 도시경관조성을 위해 불법적치물을 단속해 심한 경우가 아니면 계도조치를 취하고 있다” 며 “시설물 적치 등으로 불법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도로변 점포업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김승만기자·na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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