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동향면(면장 유근주)이 올해 농가소득 향상을 위한 추진 방향으로 1035운동을 실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035운동은 진안군의 농가소득 1,000만원 향상 목표에 발맞춰 실시되는 운동으로 10가지 특화품목 육성으로 3,500만원의 농가소득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뜻한다.
이에 동향면은 이미 전국적으로 명성을 쌓고 있는 수박과 함께 자두와 양상추, 고추, 단무지 등 10개의 특화작목을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수박을 수확한 후 후작으로 특화작목을 재배해 농가소득을 배가 시키겠다는 것.
동향면은 지난해 농가들은 수박재배를 통해 42억원의 소득을 올렸으며, 수박 후작에 138농가가 참여해 9억원의 추가 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산됐다.
또한 31농가가 참여하고 있는 자두는 기반시설의 현대화로 올해 4억8000여만원의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동향면의 농가소득 증대는 진안군 농업 정책의 성공적 사례로 꼽히고 있다.
모든 주민이 소득증대를 위해 공동체를 구성하고, 또한 함께 노력함으로써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실험 재배를 통해 동향면 토질에 맞는 품목을 개발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수박을 재배하고 있는 성태근(46)씨는 “동향면이 성공적으로 농업을 이끌고 있는 것은 주민들의 노력과 군 행정의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동향면 뿐만 아니라 진안군 전체 농민이 함께 고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기술을 전수해 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근주 면장은 “동향면의 농가들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면서 “이제 농민들이 FTA 등에도 흔들리지 않는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진안=김동규기자·kdg2066@

사진설명:동향면 주민들이 양상추를 수확하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