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산사에서 즐기는 마음의 수련인 템플스테이의 지속적인 방향성을 찾기 위한 문화 축제로 마련된다.

대한 볼교조계종 제 17교구본사 금사가 주관하고 대한 불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주최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2박 3일의 일정으로 김제 금산사에서 마련되는 ‘제 1회 전국 템플스테이 문화축제’가 그것이다.

그동안 불교문화 체험에서 출발해 요즘은 문화 체험과 여가 시간으로 많이 대중화되어 즐기고 있는 템플스테이를 전국 8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관계자들이 참여해 정보를 교류해보는 시간으로 마련된다.

전국 87개 템플스테이 운영사찰 주지스님과 운영담당 스님, 실무자, 자원봉사자 및 정부 지자체와 여행사 관계자를 포함해 500여명이 참가하게 되는 이번 문화축제는 ‘안아주는 템플스테이, 신나는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열린다.

템플스테이의 지속적인 발전방향을 모색해 보는 자리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되는 행사인 만큼 전국의 관계자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문화축제의 프로그램은 전남 보성군의 대원사의 ‘얼 다스름’프로그램 등 모범사찰의 우수사례를 발굴해 시상식 거행과 ‘템플스테이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국관광연구원 심원서 박사의 기조발제에 나서는 학술제와 세미나가 마련된다. 또 자유토론, 정통발우공양 체험, 무차토론회와 등반 트레킹, 특화된 템플스테이 운영프로그램 시연된다.

시연되는 프로그램은 금산사가 특화시킨 ‘소풍가기 템플스테이’와 차를 마시며 즐기는 ‘들차회’, ‘스님과의 대화’, 세상의 이치를 다시 한번 돌아보는 마음 수련 시간인 ‘도란도란 템플스테이’ 등이다.

이번 축제의 실무 책임자로 금산사 템플스테이 팀장을 맡고 있는 일감 스님은 “사찰 관계자들이 연수형식은 있었으나 사찰간 템플스테이를 주제로 정보교류의 자리로 마련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며 “종교적인 의미를 넘어서 문화적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자리인 템플스테이가 보다 많은 이들이 찾을 수 있도록 관계자들과 소중한 의견을 나눌 예정으로 앞으로 매년 이어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템플스테이 운영자들을 격려하기 위한 시상식과 문화행사가 28일 오후 7시부터 금산사 미륵전 앞마당에 마련될 예정인데 이 행사는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는 예쁜 명함만들기 콘테스트, 전통사찰음식 조리체험가 마련되며 템플스테이 담당스님들이 아름다운 북소리를 나누는 법고경연대회가 함께 열려 흥미로운 자리가 될 것이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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