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영생고 축구부가 25일 창단식을 갖고 전북축구의 미래를 이끈다.
영생고는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 산하 U-18세 유소년 팀(고교 팀)으로 학사일정은 영생고에서 축구단 지원은 전북현대구단에서 맡게 된다.<본보 20일자 보도>
전북현대를 비롯한 K-리그 13개 구단 산하 고교 팀은 챌린지 컵(주말리그) 대회를 중부와 남부로 28일부터 10월 17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경기 방식으로 3라운드 15경기를 치르게 되고 중부와 남부 2개 팀이 4강전을 펼친다.
영생고는 중부리그로 대전 충남기공, 수원 메탄고, 인천 대건고, 성남 풍생고, 서울 동북고와 함께 한판 승부를 겨룬다.
28일 수원 메탄고와 첫 경기를 펼치는 영생고는 이리동중 3명, 완주중 2명을 포함 20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조성환 감독은 “지난해 10월부터 선수들을 소집해 훈련에 돌입했다”며 “창단하는 팀으로 기존 선수들을 스카우트 하는 대신 고교1학년을 중심으로 선수단을 구성했다”고 했다.
영생고는 지난 1월 5일부터 마산에서 20여 일 동안 경남FC의 현풍고와 실전경기와 체력훈련을 병행하며 내실 있게 동계훈련을 마쳤다.
조 감독은 “타 구단 산하 고교 팀에 비해 아직은 경험이 부족하지만 조직력을 극대화해 챌린지 컵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생고는 올해는 우선 수비를 바탕으로 공격과 역습을 노리는 전술로 나갈 계획이라 했다.
특히 조 감독은 “이들 선수들을 잘 조련해서 프로선수로서 손색없는 경기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학교생활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전북현대모터스구단은 기존의 U-12세, 15세에 이어 유소년 클럽의 구축을 통해 아마추어에서 프로로 이어지는 한국형 클럽시스템을 완성해 젊은 유망주를 조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토대를 확고히 다질 수 있게 됐다. /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