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오산면에 있는 백제고 축구부는 2007년 11월 17일 창단된 신생팀이다.
정승철 감독은 체육교사를 병행하며 28명의 선수들과 동고동락을 하고 있다. 팀 창단이 2년이 안 돼 선수들 수급에 어려움이 있지만 주어진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 감독은 지난 2월에 있었던 금석배축구에서 1차전은 가볍게 통과 했지만 2차전은 아깝게 패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말리그를 준비하고 있다.
감독과 체육교사를 함께 하고 있어 많은 제약 따르고 있지만 학생과 축구 선수들의 실력 향상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있는 정 감독은 학생들과 축구부들로부터 인기 만점이다.
특히 정 감독은 “신생팀인 관계로 선수수급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선수수급을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며 한솥밥을 먹게 된 선수 한명 한명이 소중하다”고 말했다.
동계훈련은 전남 강진에서 두 차례 실시했다는 백제고는 대학 팀과 맞붙어 대등한 경기를 할 정도로 실력 향상을 얻게 되었다는 것. 이런 동계훈련의 실력이 아무도 예상 못한 금석배 첫 게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정 감독은 “주말리그를 대비해 최신식으로 구비되어 있는 학교 체력 단련실에서 체력훈련을 위주로 몸만들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체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이 정 감독의 지론이다.
백제고는 ‘토털사커’를 추구하고 있다. 수비가 공격에 가담하면 미들필더가 수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다며 모든 선수들을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만들어 가고 있다.
토털사커를 표방하는 백제고는 공격축구로 정평이 나있다. 189cm의 큰 키를 가지고 있는 센터의 백국현과 미드필더 양두희, 한국인, 제2의 홍명보가 될 재목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진호, 더욱이 장영제는 2학년 임에도 골키퍼로서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정도로 실력이 월등하다.
정 감독은 “이들의 컨디션과 조직력이 맞물리면 어떤 팀과 상대해도 두려울 게 없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허영근 이사장을 비롯해 모든 교직원, 인근 주민들이 한마음으로 응원과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축구 선수들의 영양을 위해 자체 식당을 마련 먹는 문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
백제고 교사들은 선수들에게 학교 정규수업 외에도 영어와 한자를 따로 교육을 할 정도로 축구부에 열정을 쏟고 있다. 내달 5일 천안제일고와의 주말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방과 후 훈련을 자발적으로 하고 있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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