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도내를 비롯 전국적으로 A형간염 신고건수가 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 들어 1주부터 12주까지(2008.12.30∼2009.03.21)까지 A형 간염 신고 건수가 도내 67건, 전국적으로는 모두 1668건이 접수됐다.

보고 건 대비 신고 참여기관으로 나뉘는 기관당 신고 건수는 전북은 11.7건으로 인천 18.4건과 경기 12.7건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였으며, 전국 평균 10.1보다도 높았다.

A형 간염은 환자의 대변으로 배설된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이나 환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수인성 전염병으로 고열과 오심, 복통, 황달 등의 증상을 보이며, 만성화로 이행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소아기에 노출되면 상대적으로 임상 증상이 가볍고 면역이 확보된 상태로 지나가지만 성인에서 발생할 경우에는 합병증 발생 빈도가 더 높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같은 신고 건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평균적으로 두배 이상 증가한 수치며 최근에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A형 간염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날 음식 섭취를 삼가고 해외여행(동남아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 또는 저 개발국)시 에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간 질환자(혈우병, 만성 간 질환자, B형 간염 보균자 포함), 해외 장기체류자는 A형 간염 백신접종을 받도록 권고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끓여먹고 손은 항상 깨끗이 씻는 등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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