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국회의원 전주재선거의 공식선거운동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텃밭이라고 자부하는 민주당, 불모지에 깃발을 꽂기 위한 한나라당의 총공세, 거센 무소속 돌풍 등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 지 전주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도내 주요정당은 완산갑과 덕진선거구 후보를 확정했으며 오는 14, 15일 양일간 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후보 등록을 거쳐 16일 0시부터 28일 자정까지 거리유세 등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관련기사 3면>
▲전주완산갑 = 민주당은 지난 11일 경선을 통해 2개월 여간 끌어온 완산갑 후보를 선출했다. 이에 따라 완산갑은 한나라당 태기표 한신공영 고문과 민주당 이광철 전 의원이 금배지 탈환을 위한 대결을 펼친다.
태 후보는 "미래의 꿈과 지역발전을 위한 희생이라는 강한 열의로 황무지를 개간하는 심정으로 출마했다"며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정부여당 의원이 있어야 전북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점을 유권자들에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독선과 독주를 막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어주는 역할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이광철을 민주당 대표 후보로 선택했다"며 "민주주의와 남북관계회복에 앞장서는 한편 고사위기에 처한 재래시장, 구도심을 살려 지역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대식, 김형근, 김형욱, 오홍근, 이재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본선 경쟁을 치른다.
▲전주덕진 = 한나라당 전희재 전 도 행정부지사와 민주당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한판 경쟁을 펼친다. 전 후보는 전주부시장, 전북도행정부지사 출신이어서 인지도 부분은 타 후보에 비해 뒤처지지 않는 다는 내부분석이다. 반면 김 후보는 전략공천 후보인데다 지역 인지도가 약하다는 게 지역 정치권의 평가다.
전 후보는 "새만금 내부개발과 혁신도시, 식품클러스터 등 굵직한 현안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여당과의 통로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35사단 이전과 같은 지역 현안 해결 역시 힘 있는 한나라당 의원이어야 가능한 점을 집중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덕진 재선거는 유권자들이 민주당의 과거를 선택하느냐 미래를 선택하느냐에 달렸다"며 "아울러 민주당의 분열 또는 통합의 중대한 기로에 선만큼 이번 재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도록 뛰겠다"고 밝혔다. 덕진은 또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가 표밭을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정동영 전 장관이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향후 덕진은 물론 완산갑까지 무소속 후보들이 영향을 미칠 것인지 지역정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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