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 청소년의 강력범죄가 크게 늘고 있다.

3년 동안 청소년들의 방화사건과 강간 등 강력 범죄가 꾸준히 증가하고 강도사건도 이 기간동안 120건을 넘어서는 등 청소년들이 일탈을 넘어서 웬만한 성인들 못지 않은 범죄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김태원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2006∼2008 3년 간 청소년 범죄자 검거현황’에 따르면 도내 청소년 방화범은 지난 2006년 단 한 명에서 2007년 3명, 2008년 9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전국적으로도 청소년 방화범죄자는 2006년 142명 2007년 218명 지난해 235명으로 2년 새 65.5%나 급증했다.

도내 청소년 성폭행 범죄자(강간) 역시 2006년 4명에서 2007년 14명, 지난해 15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다.

또 강도사건을 저질러 입건된 청소년들도 3년 동안 120명에 달하는 등 살인과 강도, 강간, 방화 청소년 범죄자들이 3년 동안 180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도내 청소년들의 절도와 폭력 사건 사범들은 지난 2006년 2006명, 2007년 2414명, 2008년 2139명 등 매년 2000명을 꾸준히 넘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인터넷 등 최근 미디어 모방효과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않은 청소년들이 미디어를 통해 범죄 수법을 배우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학교에서 연령 대에 맞는 범죄예방 교육을 실시하는 등 청소년 강력범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지적하고 “경찰은 강도와 방화사건, 강간 사건의 경우 경제난과 가정파괴로 인한 범죄 발생이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이러한 점을 감안해 범죄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백세종기자·103b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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