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점을 득점한 하승진의 맹활약이 벼랑 끝에 몰린 전주KCC를 구했다.
전주KCC는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동부원주를 82-75로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는 하승진의 높이와 추승균의 득점포가 가동되면서 4쿼터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출발부터 원주동부는 전주KCC 추승균의 길목을 차단하며 화이트와 이광재의 3점 슛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주KCC는 하승진의 골밑에 의지하고 미첼의 외곽 슛으로 응수해 나갔다. 1쿼터 종반 정의한과 미첼의 연이은 3점 슛으로 23-21로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는 동부원주 윤호영이 추승균을 집중마크하자 전주KCC는 추승균을 이용하는 듯 하며 정의한 등에게 슛 찬스를 만들어 주는 공격이 성공했다. 하승진은 골밑에서 높이를 점하며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렸다. 추승균을 역 이용한 전주KCC는 강은식과 정의한, 임재현 등이 외곽 슛으로 40-37로 앞서 나갔다.
전주KCC의 선공으로 시작한 3쿼터는 하승진의 시원한 덩크 슛과 조직적인 수비로 동부원주를 당황케 했다. 그러나 동부원주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주성과 강대협의 활약에 51-51로 동점을 내줬다. 전주KCC의 슛이 연이어 림을 외면하는 동안 동부원주는 윤호영의 3점 슛과 골밑 슛으로 58-53까지 달아났으나 임재현이 팀 파울을 유도하며 자유투를 모두 성공 시켜 58-58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4쿼터는 하승진을 위한 경기였다. 불안한 리드와 역전을 거듭하는 순간마다 하승진의 가공할 만한 골밑 슛이 승부를 갈랐다. 전주KCC는 임재현과 추승균의 속공과 하승진의 골밑 슛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승진은 공격리바운드를 3개를 골로 성공 시키며 68-63으로 다시 달아났다. 원주동부는 화이트의 3점 슛으로 추격했으나 하승진의 맹위에 빛을 가렸다.
전주KCC는 원주에서 16일 마지막 경기를 펼친다./장병운기자∙arg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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