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스크린 축제는 영화 뿐 아니라 특별한 전시와 특별한 거리로 꾸며지며 축제의 흥을 돋는다.

올해로 10번째 생일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민병록)가 영화보다 더 흥미진진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먼저 1회 이후 처음으로 영화제 10년을 기념하는 10회 특별 전야제를 29일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다시 열어 영화 항해의 닻을 올린다. 제 1부는 길놀이와 전통 퍼포먼스와 퍼레이드로 꾸며지며 제 2부는 록밴드 라이브, 대중가수들의 축하무대를 연다.

이와함께 특별한 전시는 영화제의 1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JIFF를 추억하다’展이 전주시 고사동 전주영화제작소(구 보건소 위치)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31일까지 마련되는 이 전시는 영화제 역사가 담긴 각종 사진과 영상자료를 선별하여, 프로그램, 관객이벤트, 거리풍경, JIFF지기, 행사, 게스트, 디자인 자료, 기념품 등의 섹션을 통해 관객에게 선보여 전주국제영화제가 지난 9년간 쌓아온 영화제의 기억들을 한자리에 모아 전시한다.

또 전주영화제작소 1층 영상체험관에서 열릴 ‘미디어아트 체험전’은 ‘전주,영화 그리고 미디어아트의 만남’을 주제로 열려 다양한 체험을 마련한다.

영상체험관을 찾은 관객들은 미디어아트 존, 미디어 테이블 등을 통해 영화제작의 기본 원리, 터치 기능을 이용해 영화 기술의 역사의 한눈에 살펴보고 영상 미학의 중요한 순간들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이 체험전은 오는 27일부터 상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밖에 영화의 거리는 ‘퍼블릭 아트’ 프로젝트 공공미술 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을 해 외지 방문객들 뿐 아니라 전주시민들을 위해 꾸며진다.

아트맵 설치 및 전시게시대용 가림막을 설치를 다음 주까지 완료하며 영화 상영을 할 수 있는 영사기능을 갖춘 차량이 무빙시네마로 곳곳을 돌아다니며 영화제를 홍보한다.

또 빛을 활용해 영화의 거리에 설치될 의자인 아트벤치, 스피커 장착 아트벤치로 거리 내 쉼터를 마련하며 항아리를 활용해 동영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설치물이 마련된다.

이와함께 오거리 공영주차장에 LED 조명을 위한 JIFF로고 빌딩아트, 설치조형물, 영화컨텐츠 활용 벽화로 꾸며진다.

민병록 집행위원장은 “특별한 전시와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영화 뿐 아니라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영화의 거리는 영화제를 흥을 돋기 위한 기능도 있지만 구도심을 활성화 하기 위한 장기적인 계획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9일간의 영화 축제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30일부터 5월 8일까지 영화의 거리와 전주시 일원에서 펼쳐진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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