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무국 24시.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국은 365일 영화를 위해 일합니다”

오늘 오후 8시 노송광장에서 펼쳐지는 전야제를 시작으로 30일부터 5월 8일까지 9일간의 공식적인 일정을 풀어낼 제 10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장격인 사무국의 하루를 따라가 보자.

영화제 사무국은 프로그램팀, 프로그램 콘텐츠팀, 운영팀, 회계팀, 초청팀, 홍보팀, 기획팀, 기술자막팀, 사업마케팅팀 등 9개 팀별로 각자의 위치에서 영화제를 성공리에 치러내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주하다.

오전 10시 사무국에 출근한 팀별 영화제 스텝들은 밤새 온 메일을 확인한다. 프레스 아이디 카드 미발급자 추가발급을 비롯해, 보도자료 메일링, 신청한 마스터 메일을 비롯해 각자의 메일을 확인하고 발송한다.

정오인 12시가 점심시간이지만 영화제가 코앞이라 점심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다. 각자의 점심을 해결하고 기자회견 장소 정비를 비롯해 영화제 기간동안 티켓 구매와 정보를 제공할 프레스 센터 정비 등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오후에는 영화의 거리 홍보를 비롯해 인쇄 직전의 홍보책자의 오타와 최종 수정 브로셔 작업을 비롯해 퍼블릭 아트 진행을 위한 추가 작업 등 영화제를 맞이하기 위해 팀별로 준비한다.

보통 오후 8시에 저녁식사를 하는 것은 예삿일이며 저녁 식사 후에는 다음날 발송할 우편과 택배 발송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준비하고 팀장이 모여 회의를 거쳐 상호간의 의견을 조율하는 시간을 갖는다.

팀별로는 지난 1월과 2월 프로그램팀의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그에 따르는 프로그램 콘텐츠팀이 메인 카달로그 발행 준비, 초청팀은 국내외 게스트 초청에 관해 전반적인 책임을 진다.

운영팀은 영화제 서포터즈 역할을 담당하며 기술자막팀은 마지막으로 자막, 포스터, 필름 검색을 정비, 사업마케팅팀은 인터넷 사이트, 티켓, 매일 발행되는 데일리지 작업을 책임지고 있다.

영화제 전체적인 준비는 끝난 상황이며 오히려 영화제가 끝나고 가장 바쁠 팀을 대금 지불, 세금 계산 등을 맡고 회계팀이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 수능날을 기다리며 차근히 준비해 가듯 영화제 사무국은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 위해서 오늘도 한통의 전화를 받고, 한통의 메일을 발송하며, 영화인들을 만나고, 영화 거리에서 부지런히 영화 손님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송근영기자·ss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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