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허덕이던 전북지역 소비심리가 크게 상승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도내 6개시지역 310개 가구를 대상으로 6일부터 28일까지 조사한 ‘4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는 101로 전월(87)보다 14p 상승했다.
소비자동향지수(CSI)는 6개 주요 개별지수인 현재생활형편과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 및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 경기전망를 합성한 지수로 기준치는 100이다.
부분별로 살펴보면 가계의 현재생활형편CSI는 85로 전월(77)보다 8p 상승했고, 생활형편전망CSI도 95를 기록, 전월(78)보다 17p나 올랐다. 현재생활형편은 소득계층에 따라 판단이 엇갈리긴 했지만, 앞으로의 생활형편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다소 줄었다.
가계수입전망CSI도 93으로 전월(85)보다 8p 오르면서 모든 소득계층에서 향후 가계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전월(37)보다 무려 32p나 상승했다. 향후 경기전망CSI도 96을 기록해 전월(58)보다 38p 올랐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30으로 전월(141)보다 하락, 향후 물가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저축도 늘어났다. 현재가계저축CSI(81→86) 및 가계저축전망CSI(81→93)는 전달보다 5p, 12p 각각 상승했다. 반면 현재가계부채CSI(105→104)와 가계부채전망CSI(103→98)는 전달보다 각각1p, 5p 떨어졌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국내경제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줄어들면서 소비자 심리가 전반적으로 크게 개선됐다”며 “소비자동향지수가 전 부문에서 크게 올라 소비심리 상승에 따른 경기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김은숙 기자myio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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