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살리기, 금강~새만금~서해 리버크루즈 사업
- 정부의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 중간보고 내용에 리버크루즈 사업 포함돼...단순히 새만금 담수호 희석수 공급 차원이 아닌 금강과 만경강을 잇는 뱃길 조성 해석
-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 “구상단계에 있으나 아직 구체화 단계에 있지는 않다”고 설명
-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 4대강 살리기 지역업체 참여를 확대키로...지역·중소업체 지원을 골자로 한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정부가 마련 중인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에 금강~새만금~서해를 잇는 리버크루즈 사업이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새만금 담수호의 희석수로 활용하기 위한 금강호유입수로 사업 추진과 동시에 내륙과 강, 그리고 바다를 연결하는 사실상 뱃길을 조성하겠다는 것으로 해석되고도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등은 지난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4대강 살리기 합동 보고회를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녹색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친환경 리버크루즈 상품을 설명했다.
리버크루즈 개발 사업을 통해 기존의 유람선 사업을 확대, 낙동강~을숙도~남해안과 영산강~다도해를 잇고 특히 금강에서 새만금, 서해를 연결하는 상품도 개발하겠다는 것.
금강~새만금~서해 상품은 결국 금강호와 새만금을 연결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금강호~만경강 물길 잇기가 추진될 수밖에 없다.
도와 농어촌공사 등은 금시초문이라는 입장이지만 금강호 수질문제와 유입수로 건설에 따른 사업비 등 각종 현안들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는 긍정적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문체부의 리버크루즈 노선이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군산시는 금강하구둑~경포천~만경강 15.8km 구간을 금강호~만경강 물길 잇기 코스로 최적임을 주장하고 있으며 익산시의 경우 금강~산북천~탑천~만경강 50.1km 구간, 전북발전연구원 금강~산북천(일부)~함열천~탑천(일부)~만경강 27.4km 구간, 한국농어촌공사 금강대교~고척천(군산)~만경대교 14.2km 구간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
도의 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은 못하겠다” 며 “금강유입수로 사업 추진 여부는 금강호 물의 수질에 달려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구상단계에 있으며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 면서 “마스터플랜이 나오는 5월말에 추진 여부가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지역건의사업을 마스터플랜에 적극 반영키로 한 만큼 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도는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추진단에 재해예방 및 치수 등 SOC사업과 금수강촌 및 농산어촌개발사업 등 총 11조805억원에 이르는 135개 사업의 반영과 새만금 조기개발 차원에서 만경강, 동진강을 금강수계로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한 상태로 최종 반영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기획재정부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 지역 업체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역 의무공동도급제도를 확대 시행하고 일부 사업의 경우 지자체에 위탁 발주키로 했다.
대상사업은 금액에 상관 없이 턴키·대안입찰을 포하한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전체 공사가 모두 적용된다. 지역업체 참여비율은 일반 공사의 경우 30%에서 최소 40%이상으로 상향 조정하고 40~50%까지는 매 2%p 증가 시 1점씩 가점을 부여한다는 것. 또 턴키 공사 시에는 최소 참여비율을 20% 이상 적용키로 했다.
/최준일기자·ghksr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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